F-타입은 2011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첫 공개된 컨셉트 스포츠카 C-X16 컨셉트의 양산 버전으로, 알루미늄 구조가 채용된 2시트 오픈 모델이다. 이름의 유래는 재규어 역사상 명차라 불리는 스포츠카 E-타입을 계승한다는 뜻으로 선택했다.
새로운 모델을 탄생시킨 만큼 전체적인 모습은 과거 E-타입을 기초로 기존에 없던 재규어의 새로운 디자인언어로 완성되었다. 하트라인(Heartline)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새로운 디자인언어는 총 2가지로 구성된다고.
첫 번째 하트라인은 상어를 형상화 했다고 하는 전면부 그릴부에 있다. 부드러운 사각형 그릴을 중심으로 양 측면에 세로 형태로 공기흡입구가 적용된 것이 주요 포인트. 그릴 하단에도 프런트 스커트 역할을 겸하는 공기흡입구가 위치한다. 헤드램프에는 J-블레이드(J-Blade)라는 이름의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되었다.
두 번째 하트라인은 후면부에 있다. 얇게 처리된 리어램프를 기준으로 솟아오른 리어 휠 아치와 범퍼는 근육질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요소. 트렁크 리드에 숨어있는 리어스포일러는 시속 96km/h 이상부터 등장한다. 범퍼 하단부의 크롬 배기파이프는 탑재되는 엔진에 따라 양측면(V8) 혹은 중앙(V6)에 위치하게 된다.
측면부는 과거 E-타입을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갖는다. 특히 리어 휠 아치의 볼륨이 부각된 점은 E-타입과 동일한 요소. 도어 핸들은 눈에 띄지 않게 숨겨놓았다. 소프트톱으로 구성된 지붕은 열고 닫는데 12초가 소요되며, 시속 48km/h 이하의 속도에서 작동 가능하다.
F-타입의 섀시는 차체는 물론 서스팬션까지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AC600이라는 이름의 알루미늄 패널을 260°C까지 가열시킨 후 1천톤의 압력으로 눌러 제작한다고. 차량 제작에 사용된 금속의 절반은 재활용되거나 재사용된 금속을 활용했다. 공차중량은 1,597kg 수준. 전장과 전폭은 각각 4,470mm와 1,627mm이며, 휠베이스는 2,622mm이다.
운전자 중심의 공간으로 꾸며진 실내는 스티어링휠과 도어핸들, 센터페시아 등에는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시동버튼과 시프트패들 색상은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변속 레버는 팝업 다이얼 방식을 버렸다. 대신 중앙 송풍구가 팝업 되는 방식이다. 시트는 XKR-S 보다 20mm 낮게 위치하여 보다 스포티한 자세를 연출시킨다.
엔진은 V8과 V6 슈퍼차저 사양이 준비된다. 기본형 모델에는 V6 3.0리터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340마력(hp)과 4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엔진은 2013년형 XJ와 XF에도 적용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 가속은 5.3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260km/h까지 도달 가능하다.
성능을 향상시킨 S 모델은 같은 엔진으로 380마력과 46.9kg.m의 최대토크를 발생시킨다. 제로 백 성능은 4.9초, 최고속도는 시속 275km/h이다.
V8 모델은 구분 없이 S 모델만 준비된다. 최고출력 495마력과 최대토크 63.7kg.m를 발휘하여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4.3초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00km/h까지 도달 할 수 있다.
변속기는 전 모델 8단 퀵시프트(Quickshift)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각 단의 기어비를 짧게 설정하여 가속성능 향상에 중점을 둔 점이 특징이다. 특히 V6 S 모델의 종감속비는 3.31:1로, 일반 V6 모델의 3.15:1보다 짧게 수정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변속기 자체는 각종 주행환경을 계산하여 25가지의 서로 다른 변속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모델에 따라 상이하게 적용된다. 기본형 V6 모델은 전륜 354mm, 후륜 325mm 크기의 디스크가, V6 S 모델은 전륜 380mm, 후륜 325mm 크기의 디스크가 적용된다. V8 S 모델에는 전륜 380mm, 후륜 376mm 크기의 대형 디스크를 장착했다.
서스팬션은 초당 500회의 댐핑 압력을 조절하는 JAD(Jaguar Adaptive Dynamics)가 장착된다. 이 서스팬션은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열을 보다 효율적으로 냉각시키기 위해 브레이크쪽으로 공기가 잘 통하도록 디자인했다고.
이밖에 F-타입에는 다이내믹 런치 모드(Dynamic Launch Mode)라는 이름의 런치컨트롤과 가속페달 전개량에 따라 배기음이 변경되는 능동형 배기시스템, 연비향상을 위해 정차시 엔진을 멈추는 인텔리전트 스톱/스타트 기능이 제공된다.
재규어의 신형 2인승 오픈카인 F-타입은 파리모터쇼에서 공개 이후 내년 2/4분기께 영국시장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시장 책정가격은 V6 모델 58,500파운드(약 1억 580만원), V6 S 67,500파운드(약 1억 2,208만원), 최상위 트림인 V8 S 모델이 79,950파운드(약 1억 4,460만원)로 책정되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