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6일 일요일

항균필터 바꾸기 , 자동차 실내를 건강하게

항균필터는 자동차의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창문을 꼭 닫고 달리는 때가 많은 겨울철에는 특히 운전자의 건강을 위해 한번쯤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교체주기는 일반적으로 1만km 주행 또는 6개월이고, 값은 1만~2만 원선이다.
새 항균필터와 간단한 공구만 준비하면 누구나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실내공기가 탁해 머리와 목이 아파올 때가 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보기도 하지만 추운 겨울철 고속으로 달리고 있다면 그나마도 쉽지 않다. 외부공기를 유입하도록 송풍 스위치를 조작해 두어도 실내공기가 맑아지는 느낌이 없다면 항균필터 등이 오래 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자동차의 히터와 에어컨은 운전자나 승객에게 꼭 필요한 장비라고 할 수 있지만 관리를 잘못하면 건강을 위협하는 골칫덩이가 될 수 있다. 에어컨과 히터는 거의 1년 내내 쓰게 되므로 특히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이나 어린아이가 차에 많이 탄다면 더욱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날씨가 추우면 자동차의 창문을 꼭꼭 닫은 채 운행하게 되는데, 환기를 시켜주지 못할 때일수록 이물질을 걸러주는 실내 항균필터 교환에 신경 쓰도록 하자. 항균필터는 에어컨과 히터 바람은 물론 외부 공기나 실내 순환 공기의 먼지, 곰팡이, 박테리아, 악취, 유해기체 등을 걸러내 실내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보통 1만km 주행 또는 6개월 정도마다 새 것으로 교환해야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바람 방향과 일치하도록 필터 끼워야
마무리 조립 후 송풍구도 꼼꼼히 청소

항균필터를 제때에 교환하지 않으면 운전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건강을 해칠 수 있고 바람의 흐름이 막혀 블로 모터 장치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블로 모터는 외부공기의 실내 유입과 내부의 공기순환 기능을 해주는 장치인데 글러브 박스 또는 센터페시아 뒤편에 달려있다. 항균필터를 제때에 교체하지 않게 되면 공기의 자연스런 흐름을 필터가 방해하게 되고, 이에 따라 모터에 걸리는 부하가 커져 고장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블로 모터 교환 비용은 차종에 따라 4만~10만 원이나 하므로 항균필터를 제때에 갈아주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이익이다.

항균필터는 대개 글러브 박스 안쪽에 달려있고, 97년 이후 출고된 차들에는 교체형 필터가 들어 있으므로 손쉽게 바꿀 수 있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방향제를 필터 안에 넣어 쓸 수도 있다. 

항균필터를 교체하려면 먼저 간단한 공구들을 준비한다. 글러브 박스를 분리하는 데 필요한 드라이버와 렌치, 먼지를 떨어내는 데 쓸 붓이나 솔, 장갑 정도면 된다.
기사에서 모델로 쓴 차는 현대 EF 쏘나타다. 먼저 드라이버와 렌치를 이용해 글러브 박스의 체결부위들을 분리해 완전히 떼어내고 필터를 가리고 있는 덮개를 연다. 글러브 박스를 분리할 때는 각종 핀이나 너트류의 위치를 기억해 나중에 다시 조립할 때 실수하지 않도록 잘 챙겨 두어야 한다. 

다음으로 사용하던 항균필터를 가볍게 앞으로 끌어당겨 빼낸다. 새 항균필터를 넣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이 바람이 부는 방향과 일치되도록 넣어야 한다는 점이다. 필터 윗면에는 바람의 방향을 나타내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종전에 달려있던 필터의 방향을 따라 새 필터를 끼워도 괜찮지만 히터나 에어컨을 켜고 필터를 뽑아낸 자리에 손을 집어넣어 바람의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다음으로 필터의 윗면에 표시되어 있는 화살표를 눈여겨보고 바람의 방향과 화살표의 방향을 일치시켜 새 필터를 넣으면 된다. 

필터를 교체하면서 방향제를 넣을 수도 있는데, 리필용 방향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뿌리는 방향제는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고 항균필터를 오염시켜 필터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리필용 방향제라 해도 지나치게 많은 향을 내는 제품은 피하도록 한다. 바람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향이 진하면 머리가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새 항균필터를 끼운 뒤에는 바람을 최대한 세게 켜고 각 송풍구를 꼼꼼히 청소하도록 한다.

마무리 조립 작업은 분리 작업의 역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볼트와 핀 등이 완벽하게 끼워지지 않으면 차가 달릴 때 소음과 진동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덜 조인 상태에서 제 자리에 제대로 끼운 것인지 한번 더 확인하고 완전히 조이도록 한다. 

항균필터를 고를 때는 자동차 메이커의 순정품이나 유명업체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메이커 용품·부품점이나 대형 할인점, 자동차 용품점 등에서 살 수 있고 값은 1만~2만 원대다. 

참고로, 엔진 냉각효과를 높인다고 보네트를 살짝 들어올려 다니는 차들이 있는데 이 같은 튜닝은 실내공기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한 요인이다. 보네트 바로 뒤쪽 외부공기 유입구를 통해 엔진룸에서 나오는 여러 유해 가스들이 실내로 유입되어 필터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충돌 사고가 났을 때 보네트가 승객룸으로 밀려들어올 위험이 커지는 등 안전도면에서도 위험한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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