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6일 일요일

준중형 신차 인기도 K3 '압도', SM3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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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출시 예정인 기아차 K3 ⓒ기아자동차
가장 폭넓은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준중형차 시장에서 신모델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최고 관심사는 단연 기아차의 풀체인지 모델인 K3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고차업체 카즈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카즈 홈페이지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준중형 신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모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아차 K3는 무려 78%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후보 차종에는 K3 외에 현대차 아반떼 쿠페, 쉐보레 2013 크루즈, 르노삼성 SM3 등이 포함됐다.


이 중 K3는 준중형 모델 중 유일한 풀체인지된 모델인데다, 기존 기아차의 준중형 라인업인 '포르테'의 이름을 버리고 K7, K5, K9을 잇는 'K 시리즈'에 합류,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끈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말 외관이 공개된 K3는 '역동적 근육미'를 콘셉트로 강인하면서도 당당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기아차의 치밀한 홍보 전략도 K3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지난달 23일 K3 렌더링 공개와 함께 페이스북에 K3 관련 페이지를 개설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수에 따라 휠, 후면, 전면 등 외관을 단계적으로 공개하는 이벤트를 진행,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일주일 만에 목표 누적율이 100%에 도달함에 따라 전체 외관을 공개했다.


반면, 다른 준중형 모델들은 표준 모델의 개조형이거나 페이스리프트모델, 연식변경 모델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 지난 2월 미국 시카고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아반떼 쿠페 ⓒ현대자동차
2위인 현대차 아반떼 쿠페의 득표율은 16%에 그쳤다. 젊은층으로부터 선호 받는 2도어 쿠페 모델이지만, 2010년 8월 출시된 이후 2년이 지난 아반떼MD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사실이 식상한 느낌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아직까지 실물 공개가 이뤄지지 않은 K3와는 달리, 아반떼 쿠페는 지난 2월 미국 시카고오토쇼에서 이미 공개된 데다, 5월에는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까지 모습을 드러내며 신비감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 지난 6월 출시된 연식변경모델 쉐보레 2013 더 퍼펙트 크루즈 ⓒ한국지엠
쉐보레 2013 크루즈는 6%의 표를 얻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마이링크' 등 새로운 사양들이 추가됐지만, 외형 디자인 변화라고는 그릴과 헤드램프 테두리를 조금 바꾼 정도에 불과한 연식변경 모델이라는 한계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엔 한계가 있었다.


◇ 9월 페이스리프트를 앞둔 르노삼성 SM3(사진은 기존 모델) ⓒ르노삼성자동차
가장 암울한 결과를 얻은 것은 르노삼성의 SM3였다. K3와 같은 풀체인지 모델은 아니지만, 연식변경 모델인 크루즈에 비해서는 디자인 측면에서 변화가 큰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그동안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르노삼성이 SM3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계기로 반전을 기대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무관심은 절망적이다. 이번 설문 결과가 출시 이후 시장 반응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사전 마케팅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통상 소비자들은 풀체인지, 마이너체인지, 페이스리프트, 연식변경 순으로 변화의 정도가 큰 모델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SM3와 크루즈는 변화의 정도에 한계가 있고, 아반떼 쿠페는 수요층이 한정된 2도어 쿠페라는 점을 감안하면 출시 이후 시장 반향이 가장 큰 모델은 K3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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